연말이 되면 돈보다 시간이 먼저 빠져나간다
해마다 12월이 되면 바쁘다.
회사에선 연말 회식, 실적 정리, 내년 계획 수립.
개인적으로는 크리스마스, 연말 모임, 가족 행사,
그리고 카드값.
놀랍도록 많은 시간이 쓰이고,
그만큼의 돈도 빠르게 빠져나간다.
그리고 어느 순간 이런 생각이 든다.
“벌써 한 해가 끝나가네… 근데 뭐가 남았지?”
이럴 땐 마치 한 해를 정신없이 달려왔지만
통장에 남은 건 별로 없는 기분이 든다.
하지만 누군가는 이 시기를
자산을 점검하고, 소비 습관을 돌아보고,
다음 해를 위한 기반을 다지는 시간으로 활용한다.
당장 큰돈을 버는 건 아니어도
이런 ‘연말 루틴’을 꾸준히 실천한 사람은
해가 바뀔 때마다 자산이 차곡차곡 쌓여 있다.
이 글에서는
돈 잘 모으는 사람들이 연말에 꼭 실천하는
5가지 핵심 점검 루틴과
실행 전략을 구체적으로 알려준다.
돈이 모이는 사람들의 연말 점검 루틴 5가지
1. 한 해 지출 결산: 총 얼마 썼는지 정확히 본다
대부분 사람들은 자신이 1년에 얼마를 썼는지 정확히 모른다.
한 달 평균 200만 원을 썼다면
1년이면 2,400만 원이다.
하지만 실제로는 예상보다 훨씬 더 많을 가능성이 높다.
✔ 가계부를 쓰지 않더라도
✔ 엑셀, 카드 명세서, 금융 앱 등을 활용해
1년간 총 지출을 한번 정리해보자.
카테고리별 지출도 분석해보면 좋다.
| 고정비 (월세, 관리비 등) | 1,200만 원 |
| 식비 | 450만 원 |
| 쇼핑 | 300만 원 |
| 여행 및 여가 | 200만 원 |
| 보험 | 120만 원 |
| 기타 | 180만 원 |
이렇게 구체적으로 보면
‘무의식 소비’가 어디서 새고 있었는지
한눈에 파악된다.
2. 연말정산 준비: 돌려받을 수 있는 건 다 챙긴다
연말정산은 단순히 서류 처리의 문제가 아니다.
‘합법적인 절세’로 수십만 원을 환급받을 수 있는 기회다.
✔ 신용카드 vs 체크카드 사용 비율 체크
✔ 연금저축, 개인형IRP 납입 내역 확인
✔ 기부금, 의료비, 교육비 영수증 준비
✔ 소득공제용 금융상품 가입 여부 점검
특히 연금저축계좌는
12월 말까지 400만 원 한도 납입 시,
최대 66만 원까지 세액공제 받을 수 있으니
‘절세형 투자’로 적극 활용할 필요가 있다.
이건 연말에만 할 수 있는 행동이다.
놓치면 그대로 기회는 사라진다.
3. 연간 자산 변동 정리: 자산 총합을 계산해본다
지출과 소비뿐 아니라
자산이 얼마나 늘었는지도 꼭 체크해야 한다.
- 1월 기준 보유 자산: 예금 + 적금 + 투자금 + 비상금
- 12월 현재 보유 자산: 위 항목의 총합
- 자산 증감 비교: 얼마가 늘었고, 어디서 늘었는지 확인
여기서 중요한 건 단순히 금액이 아니다.
자산의 ‘구성 비율’이 어떻게 바뀌었는가 다.
| 예금 | 500만 원 | 700만 원 |
| 투자 | 200만 원 | 500만 원 |
| 연금저축 | 0원 | 300만 원 |
| 총자산 | 700만 원 | 1,500만 원 |
이런 변화는 나의 돈 흐름이
소비 중심에서 자산 중심으로 바뀌었는지를 보여주는 신호다.
4. 내년 소비 예산 미리 짠다
한 해를 마무리하는 동시에
다음 해를 설계하는 사람이 결국 돈을 모은다.
✔ 월급이 그대로라도,
✔ 지출 구조만 바꿔도
저축 가능 금액은 충분히 늘릴 수 있다.
예산표는 복잡할 필요 없다.
간단하게 아래와 같이 구성해도 충분하다.
| 고정비 | 130만 원 |
| 생활비 | 40만 원 |
| 저축 | 50만 원 |
| 투자 | 30만 원 |
| 여유자금 (여행/자기계발 등) | 20만 원 |
포인트는
‘먼저 쓰고 남는 돈 저축’이 아니라
‘먼저 저축하고 남은 돈을 쓰는 구조’로
순서를 바꾸는 것이다.
5. 소비 습관 돌아보기: 나를 괴롭히는 소비 패턴 정리
연말은 마음이 느슨해지기 쉬운 시기다.
그리고 이 시기의 지출은
다음 해 재정 상태에 직결된다.
한 해 동안 반복됐던 소비 습관을 돌아보자.
✔ 감정 소비는 어떤 상황에서 일어났는지
✔ 후회된 소비는 어떤 패턴이었는지
✔ 가치 있는 소비는 어떤 것이었는지
예를 들어
- 스트레스 받을 때 음식 배달을 반복했다면,
- 외로울 때 쇼핑몰을 둘러보는 습관이 있다면
이런 지출은 단순한 소비가 아니라
감정의 반복 반응일 수 있다.
내년엔 그런 상황에서 어떤 선택을 할지
미리 작은 계획을 세워보자.
그게 소비 습관을 바꾸는 시작이다.
돈 잘 모으는 사람들의 연말 한 줄 루틴
이제까지 설명한 내용을
간단한 체크리스트로 요약해보자.
아래 5가지만 실천해도
연말에 통장이 고요한 사람과,
내년을 준비하는 사람의 차이는 분명해진다.
- 올해 총 지출 정산 (카드/계좌 기준으로)
- 연말정산 환급금 체크 및 준비 완료
- 현재 자산 총액 정리 및 변동 분석
- 내년 예산 계획 수립 (저축·투자 포함)
- 소비 습관 돌아보고 개선 포인트 메모
연말은 단순한 마무리가 아니라 ‘돈의 방향’을 바꾸는 시기다
누군가에게 연말은
소비가 폭발하는 시간이고,
또 다른 누군가에게는
자산이 정리되고 재정 구조가 리셋되는 시간이다.
딱 한 번만이라도
연말을 그냥 넘기지 않고
지출과 자산을 정리하고,
다음 해의 돈 루틴을 세운다면
그 차이는 1년, 3년, 5년 후 통장 잔고로 나타난다.
지금 딱 하루,
당신의 통장과 소비 습관을 정리하는 시간을 가져보자.
그 하루가 다음 365일을 바꿀 수 있다.